[손자병법 경영학] 유능한 장수, 유능한 경영자의 가장 큰 덕목은?
[손자병법 경영학] 유능한 장수, 유능한 경영자의 가장 큰 덕목은?
  • 최종원 기자
  • 승인 2019.12.02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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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 경영학 [워크타임스DB]
손자병법 경영학 [워크타임스DB]

싸움에 능한 사람은 승리하기 위해 유리한 태세를 조성하는 데 주력하며, 부하들을 몰아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인재를 잘 선발하여 이용하고, 아군에게 유리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그런데 상황이나 세력을 잘 이용하는 것은 나무나 돌을 굴리는 것과 유사하다. 나무와 돌은 평평한 곳에 두면 움직이지 않지만, 경사진 곳에 놓으면 굴러 내려간다.

각진 나무와 돌은 잘 움직이지 않지만, 둥근 것들은 저절로 굴러간다. 유능한 지도자는 마치 높은 산에서 둥근 돌을 굴리는 것과 같은 전세를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이른바 ‘세(勢)’라는 것이다.

기업의 경영인이 다수를 다스리는 목적은 직원의 적극성을 끌어내는 데 있다. 문제는 직원들의 적극성을 끌어내는 결정적인 요소는 경영인의 의욕과 의지다.

‘손자병법’의 ‘시계(始計)’ 편에서도 “도란 백성으로 하여금 군주와 일심동체가 되게 만들어 함께 죽고 함께 살 수 있게 하며,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道者, 令民與上同意也, 故可與之死, 可與之生, 而不畏危也)”라고 말했다.

기업에서 ‘경영자와 피고용자가 일심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경영 방침과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개인의 목표와 기업의 목표가 어긋나지 않고 한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

경영자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는 직원들에게 꾸준히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직원들이 현실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해결해 주어 업무에 전념하도록 하면 기업은 발전할 수 있다.

‘손자병법’에서도 “적의 물자를 빼앗으면 사졸들에게 상으로 주어야 한다(敗敵之利者, 貨也)”고 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기업 경영에서도 생산에 큰 기여를 한 사람들에게는 적절한 격려와 보상을 해야 한다. 병사를 다스림에 있어 공을 세운 자에게는 상을 내리고, 게으르거나 죄를 지은 자에게는 벌을 주듯이 직원 관리도 상벌제도를 확실히 해야 한다.

일례로 중국 안산(鞍山) 제철회사는 엄격한 ‘안전과 위생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상과 벌을 확실히 하고 있다. 한번은 검사팀에서 공장의 위생문제를 점검하다 급식용 쌀에 먼지가 많은 것을 발견했다.

검사 팀장이 공장장에게 “잘못을 인정하느냐?”고 묻자 그는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월급에서 보너스를 자진 반납하고, 급식 담당자 9명도 함께 보너스를 반납함으로써 책임을 졌다.

‘장수는 죄를 피하지 않고 솔선해서 책임을 지는’ 정신을 공장장이 실천하자 공장의 직원들은 더욱 업무에 충실하게 임해 결국 안산제철은 중국 철강업계에서 우수한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손자는 “무릇 적은 병력을 통솔하듯이 대규모의 병력을 통솔하려면 병력을 분산해야 한다(凡治衆如治寡, 分數是也, 鬪衆如鬪寡, 形名是也)”라고 말했다.

이 말을 기업에 적용하면, 대규모 인력을 관리하려면 효율적으로 조직을 편제해야 한다. 조직을 구성할 때 각별히 유념해야 할 사항은 중간 단계의 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대기업은 조직을 세분화할 수 있는데 관리자의 능력이 탁월하면 관리의 폭을 넓혀도 된다.

만약 기업의 관리 기법이 선진적이라면 정보와 통신 설비를 첨단화하여 개인이 관리하는 범위를 더 넓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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