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취약계층 위한 AI 기술 [WT 포커스]
"4차 산업혁명 시대,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취약계층 위한 AI 기술 [WT 포커스]
  • 최종원 기자
  • 승인 2019.12.02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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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영역을 급속히 팽창시켜나가는 AI. [연합뉴스]
새로운 영역을 급속히 팽창시켜나가는 AI.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사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고자 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취약계층을 위한 AI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워크타임스와 만난 한국MS 배진희 부장은 "장애를 보완할 포용적 기술 개발과 연구를 위해 300억원의 펀드 구성했다"며 "장애인들이 언어를 사용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Seeing AI'는 시각장애인들이 인지능력을 가진 인공지능을 통해 모든 것을 음성으로 바꾸어 묘사하는 카메라 앱이다.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개별화 된 언어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음성을 이미지로 변환하는 'Helpicto(헬픽토)'도 있다. 배 본부장은 "청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이 수업을 듣거나 다른 학생과 토론할 수 있도록 Microsoft 번역기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배 본부장은 이어 "AI가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가령 기후 변화를 예측하거나, 생물 다양성을 보전할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그밖에도 재난 대응과 어린이 구호, 난민 어린이 보호를 위해 글로벌 협력사와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MS에서 AI와 관련해 새롭게 런칭할 프로젝트는 '문화유산을 위한 AI'인 것으로 밝혀졌다. 배 본부장은 2017년 초 서강대 웨인 교수와 함께 진행한 ‘문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OCR(광학 문자 판독장치)로 판독할 수 없는 고문서를 AI를 통해 디지털로 복원하는 프로젝트이다.

배 본부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AI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사회 문제를 잘 알고 있지는 않다"며 "비정부기구와 정부 기관들이 사회 문제를 많이 고민한다면 마이크로소프트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자리가 사라지지 않을까?'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배 본부장은 "전통 산업의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상현실을 디자인하는 직업이나 데이터를 다루는 직업의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사라지는 일자리가 있으면 생성되는 일자리도 있다"며 "자동차의 등장으로 마부의 일자리가 많이 사라졌지만 자동차가 만들어낸 새로운 일자리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인공지능 개발자들이 백인 남자라는 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다양한 여성 인공지능 개발자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KAKAO)에서 정책담당 업무를 하고 있는 김대원 이사는 "AI의 정의에 대해서만 논한 책이 있을 정도로 많은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말했다. 그는 "AI는 인간이 아닌데 어떤 윤리를 적용받아야 하는가"라며 기자에게 역질문했다.  

김 이사는 “AI가 스모 레슬러처럼 움직이면 인간처럼 행동하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스모 선수는 경기에서 앞뒤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원형으로 360도 움직인다. 그는 "AI도 0이나 1에 의해서만 움직이는 게 아니라 모든 숫자의 경우에 대해서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라는 단어가 "2016년 1월을 기준으로 인터넷 상에서 폭발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이전에 AI는 거의 '조류독감(AI)'을 가리키는 말로 쓰였는데, 김 이사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을 기점으로 AI라는 단어의 검색률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김 이사는 "QoS(Quality of Service, 서비스 품질) 문제가 만든 의도적 차별성, 편향성, 불투명성, 통제 불가능성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카오는 2018년 1월, 전체 직원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AI 윤리 원칙을 기업 차원에서 천명했다. 김 이사는 "원칙 자체가 중요한 내용이다 보니 카카오 메인 홈페이지에 게시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AI가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기술로 인해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지만 익숙치 않은 취약 계층도 있을 것"이라며 "모두가 함께 발전하고,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기술의 '포용성'을 항상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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