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 포커스] AI 전문가 양성 총력전... 구글, 네이버 등 인공지능시대 리딩컴퍼니 경쟁
[WT 포커스] AI 전문가 양성 총력전... 구글, 네이버 등 인공지능시대 리딩컴퍼니 경쟁
  • 최종원 기자
  • 승인 2019.11.28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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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구글. 한국 온라인 AI시장을 리드하는 네이버. [사진=Google]
글로벌 AI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구글. 한국 온라인 AI시장을 리드하는 네이버. [사진=Google, 네이버]

"구글이 왜 자율주행차 사업에 뛰어들지? 구글은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잖아."

구글이 자율주행차 개발 사업을 시작할 때 대중들이 보인 반응의 일부다. 구글코리아 이재현 본부장은 "미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하루에 300명이 넘는 실태를 개선하고자 (구글이) 자율주행차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1998년 스탠퍼드 대학교의 대학원생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가 차고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전 세계에 약 10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기업으로 발전했다. 구글의 목표는 사용자에게 초점을 맞춰 정보를 체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2017년 구글의 핵심 목표는 'AI first(AI를 최우선으로)'였다"고 밝혔다. 이때는 길거리를 걷다가 예쁜 꽃을 보거나 맛집을 발견했을 때 이를 사진으로 찍으면 꽃의 이름을 알려주고 식당 정보를 알려주는 식으로 인공지능이 활용됐다.

2019년에는 'AI for Everyone(모두를 위한 AI)'로 기조가 바뀌었다고 한다. 이 본부장은 "AI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면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5년간 5만명의 AI 전문가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I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로 이 본부장은 '아마존 열대 우림'을 예로 들었다. 불법 벌목자들을 잡기 위해 아마존의 '템베족'이 나무에 음향 기기를 설치한 후 벌목꾼들이 사용하는 전기톱과 트럭의 소음을 감지하는 형식으로 AI가 활용되는 것이다. 

이 본부장은 교육 기회의 평등을 위한 'Mathpresso' 기업의 사례도 제시했다. 누구나 쉽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해당 플랫폼은 AI를 통해 '족집게 과외 선생'이 옆에서 봐주듯이 취약 문제 공략을 해준다. 

그는 "아기들이 울면 어떤 이유로 우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AI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판독해 아기에게 기저귀를 갈아야 하는지, 혹은 분유를 먹여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다.

AI가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해서 이 본부장은 "누군가의 목소리를 똑같이 재현해서 보안을 뚫는 사례가 실제로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AI도 사람과 비슷하기 떄문에 편향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에 대해 고민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네이버가 가진 자원과 데이터를 활용한 해커톤을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외부인들이 네이버의 도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네이버 클로바AI팀 하정우 리더는 AI 개발자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으로 '실제 데이터를 가지고 실제 문제를 풀어보는 경험'을 꼽았다.  그는 "네이버는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한국,일본,프랑스 베트남 등의 국가에 글로벌 'AI R&D 벨트'를 건립한 다국적 기업으로, 딥 러닝(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기술)을 적용해 OCR(광학 문자 판독장치), 챗봇, ARS, 얼굴 인식 등의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OCR을 통해 자신만의 손글씨 폰트를 생성하거나, 사람의 특정 자세를 아바타로 만들고, 동영상 시청 중 먹방과 같은 특정 장면을 인식해 알려주는 방식이다. 

하 리더는 "네이버는 AI 전문가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육성할 것인가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커넥트 재단은 네이버가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으로 AI로 평생교육을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EDWITH'는 교육 플랫폼 사이트로 다양한 분야의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다.

하 리더는 "스타트업을 위한 AI 해커톤에는 200여개 팀 600여명의 참여자가 문제를 참석하여 총 상금 32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통해 사회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에 대한 고민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AI가 일자리를 감소시키지 않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사람 대 AI로 볼 것이 아니라 AI를 도구로 보는 시각도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하 리더는 "AI 도구를 잘 활용하여 여러 문제를 푸는 시각으로 본다면 AI와 인간의 상생이 이뤄질 것"이라며 "인간이 통제하기 힘들었던 자연재해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AI가 기여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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