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대형으로 간다"…삼성·LG전자, 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8K·대형으로 간다"…삼성·LG전자, 프리미엄 시장 공략 본격화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06.1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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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장 정체에도 초대형·초고화질 제품만 성장세
삼성전자, 지난해부터 8K 시장 선도…하반기 풀 라인업 완성
LG전자, 8K TV 대형 사이즈만 먼저 출시…"수요 고려해 유연하게"
인도 QLED 8K_인도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트윈클 칸나(Twinkle Khanna), QLED 8K 체험존 소개. [사진=삼성전자 제공]
인도 QLED 8K_인도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 트윈클 칸나(Twinkle Khanna), QLED 8K 체험존소개.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시장 구축을 본격화하며 초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각각 ‘QLED 8K’ TV 98인치와 8K OLED TV인 ‘LG 시그니처 OLED TV’ 88인치 모델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양사는 초대형·초고화질로 대표되는 초프리미엄 TV 판매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에 한발 앞서 지난해부터 8K TV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는 현재 65인치부터 98인치까지 총 5개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올 하반기 55인치까지 추가해 풀 라인업을 구성하고, 세계 60여 개국으로 판매 국가를 늘리는 등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까지 8K OLED TV 예약판매를 받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8K OLED TV 88인치와 8K 나노셀 LCD TV 75인치 각 제품군별 1개 모델만 출시한다. 이후 고객 수요 및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양사의 제품은 독자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인 ‘퀀텀 프로세서 8K’와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8K’를 탑재해 화질과 사운드를 8K 수준에 맞게 최적화해준다. 8K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이들이 8K 시장 진출을 자신하는 이유다.

TV는 한번 사면 10년을 쓴다는 대표 가전제품인 만큼 교체 주기가 길다. 특히 제품의 평균 기능이 고사양화되면서 TV를 교체할 이유가 없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일반 가정집에서 굳이 4K, 8K 화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그러나 정체된 시장 속에서도 초대형·초고화질 제품만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HS마킷에 따르면 8K TV가 2021년 60인치 이상 TV시장의 10%를 차지할 전망이다.

크지 않은 시장 규모에도 양사가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제품군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물량공세를 펼치는 중국 업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증가하는 홈시네마족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평균 TV의 크기도 커졌다. 과거에 비해 대형 TV의 가격이 하락해 구매 부담이 적어진 것도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 40인치 TV를 구매했던 소비자가 새 제품을 구매하면서 32인치 TV를 사지는 않는다”며 “심지어 40인치 제품을 구매했던 것과 동일한 가격에 요즘은 55인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데 같은 값이면 더 크고 더 좋은 화질의 제품을 선호하는 게 당연한 이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8K 시장을 리드하는 업체들이 소수이지만 향후 시장이 본격화됐을 때를 대비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도적으로 나서는 것”이라며 “이들의 8K 시장 진출로 업계 생태계가 확장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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