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장이다] 돌아서는 사람도 '내 사람'으로 만들자
[나도 사장이다] 돌아서는 사람도 '내 사람'으로 만들자
  • 김서진
  • 승인 2019.05.12 2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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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워크타임스DB]
[사진=워크타임스DB]

최근 인천 소재의 한 기업에서 2명을 뽑는다고 올린 구인 공고에 15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몰린 사건이 있었다. 직원수 12명에 매출 규모는 50억 정도의 작은 기업에 1500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지원하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밀은 바로 사원들을 위한 '복지'에 있었다. 공고에 게재된 연봉은 기타 중소기업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았지만 직원들을 위한 맞춤 업무 교육과 드문 야근. 야근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수당을 챙겨주며 남성을 위한 육아 휴직도 지원하고 있다. 

또 주말과 공휴일을 철저히 지키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휴일을 많이 챙겨주기 때문에 따지고 보면 공무원 보다 더 쉰다고 말하며 유머러스하게 회사의 매력을 뽐냈다. 

다만 이 일이 화제가 된 것은 다름이 아니라 기업 인사팀에서 탈락자들에게 보낸 '문자' 때문이었다. 

채용 담당자는 서류 탈락자들에게는 당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을 모시지 못한 당사의 잘못이라며, 더욱 성장해 많은 분들을 모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문자를 보냈다. 

문자를 받은 탈락자들이 그동안 '불합격 하셨습니다', '이번 기회에는 귀하를 모실 수 없게 됐습니다' 등 차가운 거절의 문자들과는 다른 진심어린 문자에 감동해 인터넷에 하나, 둘 글을 올리면서 다양한 커뮤니티에 퍼지게 된 것이다. 

탈락자뿐 아니라 캡처된 문자의 내용을 본 많은 네티즌들에게 이 기업은 다음 공고를 기다리게 만드는 그런 기업이 됐다. 일파만파 퍼져 나간 글에는 '저런 회사라면 나도 가고 싶다', '다음에는 언제 공고가 날까' 등 회사에 대한 입사를 꿈꾸는 댓글들이 수십 개씩 달렸다. 

이 기업은 벌써 수천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얻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러분들도 이렇게 해야 한다. 면접 탈락자들, 퇴사자들까지도 당신의 편으로, 당신 회사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당신 회사에 지원한 사람들을 '소중한 손님'처럼 대접하라. 뜻이 맞지 않아 회사를 떠나는 퇴사자에게도 반드시 그도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를 표하자. 

'최고'가 되고 싶다면 당신 곁에 있어주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떠나가는 사람들까지 '최고'로 대우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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