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경영학] 조직은 권위로, 사람은 인덕으로 이끌어야 한다
[손자병법 경영학] 조직은 권위로, 사람은 인덕으로 이끌어야 한다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05.10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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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무는 손자병법 ‘행군편’에서 “병사들과 친해지기도 전에 벌을 주면 복종하지 않고 통솔하기 어려워진다. 또 이미 친해졌는데 벌을 주지 않으면 위계가 없어져 다스리기 어렵다. 따라서 군사는 덕으로 통솔하고 군대는 강력함과 위엄으로 다스려야 승리한다”고 했다.

주나라 양왕 16년(기원전 636년), 진나라의 중이는 19년간의 유랑을 마치고 진나라로 돌아가 대권을 잡을 후 문공이 됐다.

문공은 중원을 평정하기 위해 정치를 안정시키고 백성을 위무하는 작업에 나섰다. 그는 백관들을 만나 정치를 논하고 공이 있는 관리에게는 관직을 내렸다. 민생 문제에 있어서는 오랜 채무를 탕감해주고 극빈자를 구제했다. 또 관세를 내리고 도둑을 소탕했으며 상업 활동에 도움을 줬다.

농사를 격려했으며, 부자에게는 가난한자를 돕게 했고, 국가 재정은 아끼고 양식을 쌓아 재해에 대비했다.

상설관직을 설치해 국가 기능을 강화했으며 어질고 능력 있는 사람을 중용하고, 중신을 후대하고, 민풍 순화에도 힘을 쏟았다.

왕은 각지에서 올린 공물을 먹고, 대부는 식읍에서 생산한 음식, 선비는 공전에서 나온 작물, 서민은 자급자족해서 먹었으며 장인과 관상은 식량을 구입해 먹었다.

문공은 민생을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백성을 동원해 천하를 얻으려 했다. 하지만 자범은 “아직 백성들은 신의를 모른다”며 반대했다.

이에 원을 굴복시켜 신의가 무엇인지 보여주기로 결심한 문공은 원을 정벌하러 떠나는 군대에 나흘치의 양식을 주고 이 기한 동안 공략하지 못하면 군사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사흘 후 원이 항복하지 않자 문공은 군대를 철수하라고 했다. 이때 원에 숨었던 첩자가 진의 군대로 돌아와 하루 이틀이면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문공은 “원을 얻더라도 내가 내뱉은 말의 신의를 잃으면 백성은 어떻게 다스리겠는가? 나는 절대로 신의를 잃을 수 없다”며 철수했다.

그곳에 있던 원의 백성들은 문공이 신의를 지키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순순히 투항했다.

문공의 선정으로 진나라 풍속은 크게 발전해 이제 천하를 다툴 때가 아니냐고 자범에게 물었다. 하지만 자범은 “아직 백성은 예를 모르고 공경하는 마음이 없다”며 반대했다.

이에 문공은 질서를 관리하는 관리를 선발해 모범적인 행동을 하게 했다. 그리고 백성이 명령을 순순히 따르면 자신의 꿈을 펼치리라 결심했다.

문공 4년, 초나라 공격을 받은 송나라가 지원을 요청하자 문공은 직접 군대를 이끌고 출전해 격파했고 마침내 중원의 패자가 됐다.

문공은 ‘군사는 덕으로 통솔하고, 군대는 위엄과 강력함으로 다스려야 승리한다’는 손무의 가르침을 실천해 민심을 샀고 패자의 자리에 오르는 성공을 거뒀다.

손무가 지적한 군사를 다스리는 지혜와 원칙은 기업 경영에서도 거울로 삼을만하다.

조직으로 치면 관리자는 인격을 수양해 ‘큰 그릇’의 자질과 도량을 갖춰야 한다. 사람은 학식이나 경력, 성격 등이 각자 다르므로 리더로서 냉정함과 침착함, 대담함 등을 갖췄는지 스스로 파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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